선당후사(先當後私)의 정신으로 자신을 던진 윤홍창 도의원이 절절한 심경을 빍혔다.

그는 지난 시장 경선에서도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재심청구나 상대에 대한 일체의 비판을 가하지 않았다.

부자지간도 나눌 수 없다는 권력을 그는 물처럼 흘러버렸다.

재보선 출마를 포기한 것이다.

보수세력이 무소속으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분열되어 출마할 수밖에 없는 정치현실 속에서 그는 자신을 던짐으로써 보수 딘일화를 이루려고 했다. 

이 깨끗하고 바르고 용기있는 정치인을 제천뉴스저널은 (제천의)"정치거인"이라 부르고 싶다. 

고 이춘구 어른 이래로 제천에서 이러한 정치인이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번민의 밤을 지새며 얼마나 출마하고 싶었을까!

그러나 분열을 막고자 자신을 던진 제천의 정치거인 윤홍창!

윤홍창 도의원이 왜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포기했는지 제천시민께 드리는 글을 소개한다. 

사랑하는
제천시민 여러분!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저를 변함없이 믿어주고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여러분의 얼굴과 목소리들이 떠올라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
입장을 밝히는 것이
시민 여러분들께 대한
도리인 것 같아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지 않을 예정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
한번 펼쳐보지도 못한 수많은
제천발전계획들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저로 인해
한줌 밖에 남지 않은 보수가
분열화 되는 모습이 마음 아팠습니다.

과연 충분히
준비할 시간도 가지지 못한 채
느닷없이 다가온 이 막중한 자리에
제가 나서도 되는 것인지,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만으로 수년간 준비해온
사람들 앞에
도전장을 내밀어도 되는 것인지,

인생사 목표를 향해
앞만 바라보고 가는 것이
진리일 수도 있지만
가끔은 옆도 뒤도 돌아보며
서 있는 현위치를
한번쯤 점검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저를 멈추게했습니다.

또한 지금의 저는
응원과 지지하시는 목소리만
들을 것이 아니라
우려와 염려의 시선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저를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한 것은
제천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지난 4년
저는 여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전국 최초로 4년연속
전국의정대상의 영광을 안았을 때도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에도,

심지어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렸던 순간에도

변치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셔서
도청에 힘들고 어려운
우리 고향의 이야기가
울려 퍼질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 덕분에
든든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여러분들의 은혜 가슴에 담고
열심히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윤홍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