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현삼 前도의원 제천 참사건물 공동소유…檢 송치"

경찰 "직·간접 증거와 정황으로 공동 소유주라 판단"

경찰은 여러 직·간접적인 증거와 정황을 토대로 강 전 의원이 불이 난 스포츠센터 건물 공동 소유주라고 판단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강 전 의원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건물 관계자들의 증언 등 강 전 의원이 스포츠센터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고 볼 만한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직·간접적 증거와 정황상 강 전 의원이 스포츠센터 건물 공동 소유주라고 판단해 화재 예방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강 전 의원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운영을 도와준 것뿐이지 실소유주는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져졌다.

강 전 의원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 전 의원이 공동 소유주라고 판단할 여러 정황과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자세한 수사 사항은 검찰에서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