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하면서 송이버섯 시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충북의 이름난 송이 산지는 제천,보은, 괴산, 등으로 충북 송이 산지의 경우 올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송이버섯 생산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돼 비교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천 청풍면 학현리 금수산 송이

이 가격은 직접 산지를 방문해 구매했을 때 가격이다. 중간상을 거치면 1kg당 최소 6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배달료를 포함하면 산지가격으로 최소 1kg당 당 5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최고시세를 기록하는 추석 연휴기간임에도 물량이 부족해 채취 농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올해 송이 포자가 예년에 비해 늦게 형성된 탓이다.

송이가 잘 자라려면 송이 포자 생장기인 7∼8월 기온과 습도가 중요한데 올해는 한 달 넘게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버섯 채취 농가들의 최대 대목인 ‘추석 특수’를 놓쳤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제천시 금수산에서 송이버섯을 채취해온 한 농민도 “예년 같으면 나왔어야 할 송이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최근에서야 가을 송이가 보이는데, 추석이 지나면 가격이 뚝 떨어져 손에 쥐는 돈이 확 줄어들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한편 송이 가격은 추석연휴 기간이 지나면  1kg당 1등급 30만원, B급은 25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