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고생 투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있다.

투신 여고생인 A양은 개학하면 학교 선배들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투신하기 전에 친구에게 "죽고싶다"고 말한 것으로 제천뉴스저널 취재결과 밝혀졌다.

A양은 투신하기 전에 친구에게 선배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 상의했으며 개학 후 "선배에게 불려갈 봐에야 스스로 죽는 게 낫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개학 하루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에는 이러한 심적 고통이 있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학생들이 어리다보니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수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한편 A양은 투신하기 며칠 전 노래방에 불려가 선배한테 심한 압박감을 받았던 사실도 취재결과 밝혀졌다.또한 이 과정에서 일부 구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의 친구는 이와 같은 사실을 A양의 이모에게 자세히 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A양의 죽음을 목도하고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B양은 최선을 다해 A양의 죽음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다르게 A양은 B양보다 한발 먼저 옥상에 도착했고 B양이 옥상에 도착했을 때 A양은 난간에 걸터앉아 있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A양이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라 B양은 A양의 마음을 돌리려 간절히 호소했지만 A양이 마음을 돌리지 않아 투신 직전에 허리를 안고 막으려 했지만 A양이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상태여서 B양도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B양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경찰은 조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금일(5일) 오전 4층 난간에서 발견된 긴 끈은 경찰이 수거해 갔으며 경찰의 조사결과 4층 문을 묶으려 했던 끈으로 밝혀졌다.

이 긴 끈은 현장조사 때 경찰이 간과했던 끈으로 매듭이 원형으로 매어져 있어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끈의 출처를 확인한 결과 한 상가에서 매달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의 주변인들을 상대로 실제로 A양에 대해 폭행과 압박이 있었는지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A양의 휴대폰 통화내용 등을 분석해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주은철 기자)

A양은 투신 전 난간에 걸터 앉아 있어 B양이 손을 쓰기가 힘들었던 상황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