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공무원노조와 일부 인터넷 기자들이 세게 붙는다.

단양군 공무원 노조는 “단양은 불황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 대한민국 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하며 지난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연 뒤 올해 2천만 시대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일부(3개사) 인터넷 언론사의 악의적인 기사로 어렵게 쌓아올린 관광 1번지 단양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불황의 나락으로 떨어질까 걱정스럽다”는 우려스런 성명을 발표했다.

또 “이들 인터넷 언론사는 합법을 빙자한 정보공개청구 등 과도한 민원 청구로 단양군민의 공복(公僕)이어야 할 단양군 공직자의 공무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고소·고발 등을 언급하며 거친 언동의 취재 태도는 일부 공직자들에게 공포심마저 들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매체는 마을 이장의 장애인 여성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보도한 바 있으며,집중호우로 온달산성이 무너진 가운데 류한우 군수의 러시아 공무 출장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외유성 출장이라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충청권 주요신문들은 이와 관련 공무원노조의 성명을 비중있게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일부 기자들은 "이들 매체의 기자들이 취재는 본인들이 해놓고 기사는 정작 다른 사람 이름으로 올리고 있으며,정보공개청구 분량이 과도하게 많으며 이들이 일부 공무원들에 대해 고소고발을 운운해 해당 공무원들이 스트레스로 연가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자로서의 태도에 분명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성추행이 있었지만 이는 단발성 사안인데 마치 단양을 성추행 1번지처럼 보도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당 인터넷매체 기자들은 집회신고를 내고 (정당한 취재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사이비기자로 내몰고 있다"며 "1인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법적조치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자신들을 사이비로 모는 일부 기자들에 대해서도 법적조치를 밟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도 물러서지 않고 이들을 고발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는 법적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기에 단양군 장애인협회 관계자들이 장애인 여성 성추행 의혹과 관련 정당한 취재와 보도를 한 기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여기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해당 인터넷매체 기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상당히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조와 이들 간 쌍방 고소고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이들 인터넷매체 기자들의 1인시위에 이어 단양군 장애인협회 시위도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방향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