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원도심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 동명초 부지에 세명대 상생캠퍼스와 도심광장 건립 계획에 이어 교동민화마을 인근에 게스트하우스가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제천시도시재생 원도심협의체는 교동 98-1번지에 위치한 목화장 여관을 매입하여 영상센터와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50%,시비 50%가 투입된다.

제천시는 건물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지난 2016년 국토부 도시재생공모사업에 선정돼 18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182억의 국비는 시비 매칭사업으로 국비 91억 원 시비 91억 원이 5년간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제천시 교동.남천동을 한 권역으로 하여,중앙로 차없는 명소화거리,중앙 동문,내토시장 등 재래시장 권역과 구 동명초 인근의 명동권역 등 4개지역에 원도심재생사업이 펼쳐진다.

이번 사업은 교동,남천동 권역 원도심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구 제천시 엽연초수납취급소 건물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마련됐다.

제천시도시재생 원도심협의체는 제천시 및 제천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교동 목화장 건물을 매입해 원도심재생의 상징성을 나타낼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건물 매입비 약 6-7억 원과 리모델링 비용 10억 원 등 약 17억 원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재생 관계자는 "만약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교동민화마을과 지근 거리이며 대로변이라 접근성도 좋아 주말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간 동안에 이용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교동 목화장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지하에는 보일러실과 다방,1층은 점포 2층은 대중탕 3,4층은 숙소로 꾸며져 있다.

해당 건물은 건평 약 300평에 대지면적이 약100평으로 건축된지 약 30년이 됐으며 현 건물주는 2002년 건물을 매입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의림지이벤트홀 매입으로 논란을 야기시킨 바 있는 제천시는  비록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이지만 건물안전진단과 활용도를 고려해 매입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도지재생의 소중한 국비가 벽화 그리기나 전시회,공연 등 소모적인 비용으로 낭비돼 왔다는 지적도 있어 이번 목화장 건물 리모델링 사업과 게스트하우스 추진 사업은 신선한 아이디어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사업 목적이 분명하고 예산에 리모델링 비용이 포함돼 있어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립된지 30년이 지난 건물이라 안전진단 통과를 낙관할 수 없고 지하와 1층에 다방과 미용실,세탁소 ,공인중개사무실 등 점포가 다양해 이들 문제를 해결하는데 추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보여 예상 경비는 20억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제천시와 제천시도시재생 원도심 협의체가 이러한 난관을 뚫고 시내권에 역사적인 게스트하우스 1호점를 오픈할 수 있을지 의림지이벤트홀 매입과는 차원이 다른 이번 사업 추진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

제천시도시재생 원도심 협의체가 매입을 계획하고 있는 교동 목화장 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