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면 치안센터 전경
제천경찰서에서 운영중인 제천시 5개 치안센터 가운데 금성면 치안센터를 제외한 4개 치안센터가 폐쇄될 계획이어서 치안공백 우려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제천경찰서는 현재 한수,수산,금성,백운,송학면 등 5개 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농촌지역의 치안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경찰청이 올해 안에 전국 952개 치안센터 중 576개소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농.어촌 지역의 ‘치안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경우 경찰 인력 부족에 따른 추가 대책 마련이 요구된 상황에서 오히려 치안센터 폐지와 함께 인력 감축까지 예상되고 있어 더욱더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충북은 치안센터 폐지율이 71.4%로 경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더욱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찰청은 기동순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에 따라 일선 경찰서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치안센터 폐지에 대해) "시간을 갖고 순차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일부 경찰서에서는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 조직 내에서도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천경찰서 직장협의회도 "치안센터 영구폐지,건물철거 불안하지 않으신가요?"란 현수막을 걸고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일선 경찰서에서는 치안센터 폐지를 놓고 지역별 상황이나 여건 등 경찰 의견 수렴은 전무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러나 경찰청은 근무자가 없는 치안센터는 1단계로 완전 폐지를 완료하고, 근무자 있는 치안센터는 서류상 폐지에 이어 내년 상반기 인사시기에 맞춰 인력 재배치를 통해 폐쇄 수순을 밟는다는 계획이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파장이 예상된다.(주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