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청주방송총국이 충북 유권자의 표심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22일과 23일 충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 이재명 45% vs 김문수 38%… 오차 범위 밖 민주 이재명 우세

충북도민들에게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8%,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는 7%p로, 오차범위(±3.1%p) 밖에서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와 무소속 황교안 후보는 각각 1%를 기록했다."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 ‘모름·무응답’은 3%를 기록했다.

"특정 대선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가 90%로 가장 높았으며,이어 김문수 후보 지지자는 89%, 이준석 후보 지지자는 5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충북 11개 시군의 인구 비중을 고려해 지역을 청주권과 북부권(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중남부권(괴산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음성군, 증평군, 진천군), 3개 권역으로 나눈 후보 지지율도 조사했다.

그 결과 청주권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47%, 김문수 후보 35%로 12%p 격차를 보이며 오차 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크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부권은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9%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근소한 우세로 나타났으며,중남부권은 김문수 후보 44%, 이재명 후보 39%를 기록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속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나타냈다.

종합하면 청주를 중심으로 충주,제천 등 도시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크게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우세,보은옥천영동 등 농촌지역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 속 근소한 우세를 나타냈다.

충북 유권자의 연령별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가 40대(67%)와 50대(61%)에서 강세를 보였고, 김문수 후보는 60대(55%)와 70대 이상(6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으며,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8%를 기록해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북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여덟 번의 대선에서 충북에서 1위한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진기록을 나타내 ‘충북 1위=당선’이라는 공식을 남기기도 했는데,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한 사례다.(주은철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도민 여론조사]

- 조사의뢰 : KBS청주방송총국

- 조사일시 : 2025년 5월 22일~23일(2일간)

-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 조사지역 : 충청북도

- 조사대상 :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크기 : 1,000명

- 피조사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5.6% (6,427명 중 1,000명 응답)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가중)

-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