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KBS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는 한마디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 란 말이 어울리는 토론회였다고 평하고 싶다.

스탠딩토론과 자유토론은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결국 국민들께 실망감을 안겨준 토론회였디고 말하고 싶다.

KBS가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졸속으로 준비한 토론회였다고 말하고 싶다.

미국 대선의 스탠딩 자유토론까지는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새로운 토론회 모습을 기대했건만 사회자 또한 낙제점 수준이었다.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진행하는 사회자 모습은 미국처럼 적극적으로 토론회를 이끌며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거나 후보자의 답변이 모호할 경우 그 허점을 파고들어 재차 질문하여 시청자들이 판단하게 하는 등 적극적으로 토론회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취하거나 있는 듯 없는 듯 토론회 개입을 최소화 하는 모습을 취하는 2가지 형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일 토론회의 사회자는 전자도 후자도 아니었다.

스탠딩 토론를 도입한 이유는 자유토론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후보들의 건강을 검증하는 2가지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스탠딩 자유토론은 기본적으로 1대1일 토론회서나 가능한 것이지 5명의 후보을 모아 놓고 자유토론을 펼친다는 것은 중구난방의 난상토론회로 전락되기 십상이며 20일 토론회가 그것을 여실히 증명한 것이다.

또한 KBS가 후보자의 상체만을 클로즈업해 스탠딩 토론를 도입한 취지를 무색케 했다.

결국 스탠딩 토론은 미끼상품에 불과했으며 국민들께 아무런  임펙트(impact) 를 주지못했다.

자유토론 또한 설계 자체가 문제였다.

후보자별 9분의 자유토론 시간 배정은 컨셉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

질문과 답변시간 모두를 합산해 9분을 적용하다 보니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는 유력 후보는 답변에 9분을 거의 허비하게 돼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고 검증할 기회가 원천봉쇄되는 치명적 결함을 연출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KBS토론은 변별력에서 철저히 실패한 토론회였다.

이럴 경우 유력주자는 큰 결함없이 무난히 현상유지를 하게 돼 후발주자가 역전의 전기를 마련할 기회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20일 KBS 토론회가 실망감을 안겨줌으로써 앞으로 있을 토론회의 시청률과 기대감은 사실상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를 통해 부동표를 흡수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후발주자의 기대는 적어도 이번 19대 대선의 TV토론회에서는 기대난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번 대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됐던  TV토론회는 더이상 대선의 변수가 되지못함에 따라 이제 남은 변수는 후보간 합종연횡 밖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의 후보 단일화가 유일한 변수가 될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때를 놓치고 있어 사실상 이번 대선은 판세가 결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TV토론회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이기에 후보 단일화는 국민들께 큰 감흥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19대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 가능성의 9부 능선을 다시 탈환했다고 보는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기자는 지난 4.12 재보선이 이번 대선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정확히 예측했다.

4월12일을 기점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 예측했으며 보수의 엑소더스가 주춤해질 것이라 판단�g다.

결국 4.12 재보선에서 제3당의 위치를 국민들이 여실히 확인했기에 보수의 대표는 자유한국당이란 인식을 깊게 심어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향하던 보수의 엑소더스가 일정부분 그 위세가 꺽인 것이다.

끝으로 20일 토로회에서 궂이 우열을 가리자면 비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선전했으며 기타 후보들은 평년작 수준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결론적으로는 문재인 후보의 단단한 방패를 �뎠藪〈� 지금 같은 창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따라서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선거당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가장 높아보인다고 말하고 싶다.

정권교체와 국민주권 시대를 희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바꿀 대선의 화두를 찾기가 쉽지 않아 문재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러한 판세를 뒤흔들 정치적 변수 또한 현재로써는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결론 맺고 싶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