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관내 모 고등학교에서 격투기 선수가 동료 학생을 폭행하는 학교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더군다나 피해자가 여학생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피해 여학생은 제천시내 한 정형외과에서 입원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여학생은 가해 남학생의 부당한 행동에 맞서 항의하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것은 가해 학생이 운동선수라는데 있다. 더군다나 격투기 운동선수라면 운동의 기술보다 참된 무도(武道)의 자세를 먼저 가르치려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절제가 간과된다면 더 큰 학교폭력과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사건은 112에 신고접수 되어 제천경찰서에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 여학생 부모는 부모로서 (가해 남학생측에서) "충분하게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더 이상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가해 남학생이 격투기 선수로 그동안 피해자들이 선뜻 용기있게 나서기 힘든 상황이 지속돼 온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러한 폭력 행위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측을 비롯한 관련기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해 여학생 부모는 제천뉴스저널에 전화를 걸어와 부모로서 가해 학생과 가해 학생 부모와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도자제를 요청했으나 학교에 아이를 맡기고 있는 수많은 학부모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경종을 울라는 것이 공익 차원에 부합한다는 판단 아래 학교 이름 공개 등은 최대한 자제하며 보도를 결정했음을 밝힌다.

가해 학생은 저학년때부터 학교폭력을 행사해왔으며 이번에도 동급 여학생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리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