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후보가 간절한 호소문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그의 호소문 전문을 소개한다.

임신 9개월째인 며느리가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님을 뽑아주세요”

아무리 말려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남편이 유세차에 올라타서 “아버지 엄태영에게 기회를 주세요‘라고 눈물로 호소하고 있는데, 혼자 편히 앉아 있을 수 없답니다.

엄태영 후보 아들인 엄주원 전 mbc 아나운서의 눈물의 호소  

대통령에게 힘을 몰아준다고 제천·단양이 발전하나요?

저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랍니다. 하지만, 대통령에게 힘을 몰아준다고 해서 제천·단양이 발전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제천·단양 유권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 제천·단양을 위해 큰 힘을 쏟아부었던 대통령이 있습니까? 그런데도, 계속 대통령이 잘돼야 제천·단양이 발전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는 국회의원 후보를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중요한 건 인물입니다. 능력입니다.

여당, 야당을 떠나 국회의원의 능력에 따라 제천·단양에 필요한 법을 만들고, 제천·단양에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고 경험이 없다 보니, 대통령과 도지사를 자꾸 들먹이는 겁니다. 여당 후보가 그동안 “나는 제천·단양의 발전을 위해 이런저런 일을 했다”라는 말이나 글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집권여당 당협위원장을 1년이나 하는 동안 그렇게 자랑하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 국회의원들에게 제천·단양을 위해 뭘 해달라고 요청한 일이 있습니까?

제천화재참사 때는 중앙정부에 뭘 요구했습니까? 과연 그러고도 앞으로 제천·단양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누가 제천·단양 발전에 필요한 인물인지 결정해 주십시오.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국당 후보라는 것 때문에 제가 살아온 인생과 제가 가진 능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이 원통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들이 당에 대해 얼마나 실망하고 계신줄 알기 때문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또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과연 누가 제천·단양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후보인지 유권자 여러분께서 직접 선택해주십시오! 6월 13일,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은 기호 2번 엄·태·영 입니다!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는 국회의원 재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남은 힘을 다 쏟으면서 마지막까지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엄 후보는 가족들이 총출동한 금일 선거운동에서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으로 아파트단지와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짧은 유세를 이어가면서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엄 후보는 “제천․단양을 위해 준비되고 능력을 갖춘 후보가 누구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선택해 달라“면서 시의원과 제천시장 경력 등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또 “새로운 제천, 더 큰 단양의 미래를 준비해온 엄태영”이라며 “한결같이 제천․단양의 현장을 지킨 엄태영이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뽑는 선거”라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제천과 단양의 미래를 바꾼다”며 ‘인물론’을 강조한 뒤 투표 참여를 적극 권유했다.

또 엄 후보는 “지역발전을 제대로 해내려면 추진력을 가진 유능한 지역일꾼이 필요하다”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엄 후보는 “제천․단양의 아들이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며,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전부를 바쳐 제천․단양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역설했다.

유권자들은 “300여개 시민단체가 ‘좋은 후보’로 선정했다. 믿고 맡겨도 좋을 만큼 잘 준비된 후보다. 이제는 엄태영을 국회에 등원시켜야 한다”면서 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엄 후보는 “민생을 먼저 챙기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국가지정 관광단지와 친환경 오토밸리 조성, 의림지 관광드림랜드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들은 유권자들의 소중한 목소리는 정쟁이나 당리당략이 아닌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살림살이에 대한 문제를 정치권이 해결해달라는 요구였다”고 소회했다.

엄 후보는 금일(12일) 오후 6시 제천 명동로터리에서 집중 유세를 한 뒤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유세를 이어가며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