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이 전력관리처 청주 이전에 대해 이는 제천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14만 시민과 함께 강력히 대처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금일(23일) 금한주 부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은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도록 했다.

이 시장은 금일(23일) "제천 전력관리처가 청주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14만 제천시민은 충격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는 "문재인정부의 국정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정책에 크게 역행하는 처사이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전본사의 나주 이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180여개소의 고압송전철탑으로 피해 받으며 침체된 지역경제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제천 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 규탄했다.

지난 1986년 9월 제천시 청전동에 설립된 제천전력관리처는 강원과 충북, 경기 일부지역 송배전 선로를 관리하는 등 한전의 1차 사업소 역할을 해 왔으며, 한 때 연간 사업규모 4천억원에 직원이 550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축소·이전이 가시화되면서 250여명에 달하던 직원이 계속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 남아있는 인력마저 이전이 현실화 된다면 제천시의 일자리 감소와 함께 관련업체 및 지역 상권의 추가적인 피해가 자명하다는 것이 제천시의 입장이다.

아울러 또 다른 공공기관의 대도시 이전으로 이어져 지역공동화 현상을 가속화하고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시민의 생존권마저 위협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제천시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갈 것이란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제천의 어둠을 밝히며 지역경제와 함께한 제천전력관리처가 앞으로도 굳건한 신뢰 속에 함께 성장해 갈 수 있기를 14만 제천시민 모두와 함께 희망한다"며 존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주은철 기자)

제천시 청전동 전력관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