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이 논란의 중심에 선 예술의 전당 건립 위치와 관련,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도심 활성화의 핵심인 광장은 어떤 형태로든 옛 동명초 부지에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여전히 세명대 유휴부지에 예술의전당을 건립할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금일(1일) 10월 정례 직원조회에서 "옛 동명초 부지에 예술의 전당을 건립하는 것은 여론의 추이를 살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명대의 상생캠퍼스와 관련해선 유휴 부지의 토지 교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이달 안에 결정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례조회 후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광장은 제천의 도심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어떤 형태로든지 옛 동명초 부지에는 광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상천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 동명초 부지에 예술의전당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세명대 유휴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시종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제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치에 상관하지 않고 도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제천 예술의전당은 국비와 도·시비 42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3층 1천2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부대 시설을 갖춘 대규모 시설로 간립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 시장은 예술의 전당 규모를 제천시의 수준에 맞게 800석 안팎의 규모로 축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