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금일(22일) 오후 6시30분 국회에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가 4강에 올랐다. 당초 4강 진입이 예상됐던 나경원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국민 여론조사 100% 경선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4강에 진입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나 후보에 밀릴 것으로 점쳐졌던 안 후보는 중도 소구력을 바탕으로 강성 지지층의 벽을 넘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을 등에 업은 나 후보의 패배로 윤심에도 큰 상처를 입었으며,무엇보다 대통령 후보 경선을 차기 서울시장 도전의 발판으로 삼으려던 나경원 후보는 정치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는 평가다.

한편 국민의힘은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대상으로 오는 24~25일 1대1 맞수 토론과 함께 26일 4인 토론회를 연다. 이후 당원 온라인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실시해 오는 29일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있을 경우 즉시 대선후보로 확정되며,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1,2위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역시 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을 반영한 결과를 토대로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