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근규 제천시장의 측근이자 비선실세인 제천판 최순실이라 불리는 자들의 관급공사 수의계약 전횡은 파면 팔수록 나오는 고구마 넝쿨이냐”고 일갈하며,이근규 시장 측근 의혹 건설업체의 수의계약 비리를 폭로한 바 있다.
장 전 부대변인은 이날 "이 시장의 측근들이 신규로 설립한 A, B건설업체의 법인 소재지가 동일한 주소에 있다"고 밝히며,"이들 업체들은 이 시장이 취임 후 A건설은 6건에 7400만 원, B건설은 9건에 1억 5400만 원 등 총 2억 2800만 원의 수의계약을 따냈다"고 유착관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가 뒤늦게 발끈하고 나섰다.
해당 업체는 장인수씨는 지난 해 12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S건설이 이근규 시장의 측근 업체라 지칭하며,마치 비리투성인양 제천판 최순실로 표현하면서 제천시 관급공사 수의계약을 전횡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해당 업체는 장인수씨가 지난해 12월21일 기자회견에서 S건설이나 D건설이라고 이름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첨부자료에 S건설 법인등기부등본을 첨부시켜 누가 보더라도 S건설이 수의계약을 독식하고 온갖 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회사 대표인 자신과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응분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 Y모 대표는 민선 6기 이근규 시장 취임 후 지난해 10월까지 제천시 건설관련 수의계약은 총 2천699건에 411억원이며, 이 가운데 S건설은 이 시장 재임기간 동안 (수의계약이) 6건에 7300만 원, D건설은 9건에 1억 34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제천시 수의계약 금액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S건설은 0.23%, D건설은 0.34%에 불과함에도,마치 특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며,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Y모 대표는 비어 있는 사무실을 정당한 임대차계약을 통해 사용토록 한 것을 마치 경제공동체이니 뭐니 하면서 의혹을 부풀려 씻을 수 없는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기업인이 돼 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리며,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장인수 전 부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인수 전 부대변인은 "제천시 관내에 약 200여개의 크고 작은 건설업체가 있지만 1년에 한건도 공사를 수주하지 못하는 업체가 수두룩하다"며 "공익적 차원에서 경종을 울리려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비리 의혹이 있다면 당당히 밝힐 것"이라며,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장인수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1일에도 기자회견를 열어,이근규 시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C모씨(제천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가 이 시장 취임 후 2015년 9월 N업체를 설립하여,계약건으로는 총 6건, 공사금액으로는 약 1억 천여만원(109,995,000원)의 제천시 관내 공사를 수의 계약으로 따냈으며, 지난 해 11월에도 두 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음이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근규 시장 측근의 관급공사 특혜 의혹 비리 혐의를 폭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C모씨(제천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장)는 자신은 "어떤 관급공사를 수주한 사실도 없으며 건설회사를 설립한 사실도 없다"며, 지난해 12월 19일 장인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을 명예훼손혐의로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으며.현재까지 장인수 전 부대변인은 이근규 시장의 측근 인사들로부터 총 4건의 고소를 당해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주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