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市 예술의전당 건립으로 지역과 상생 발전”

- 대학 정문부지에 복합 문화예술 공간 조성해 시민·학생에게 기여

- 입학생 유치, 인구 유입 등 지역-대학 협력 통한 도약 기회 마련

금일(10일) 세명대학교는 제천시에서 추진 중인 예술의전당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세명대는 더불어민주당 제천시장 예비후보인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이 출마 기자회견에서 "구 동명초 부지에 건립을 추진중인 예술의전당 건립을 백지화 하겠다"는 뜻에 발맞춰 제천시와 세명대가 공동으로 예술의전당을 건립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세명대는 신월동 세명대 정문 인근의 약 2만5천평 유휴지에 공연·전시·휴식 등 복합기능을 갖춘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제천시민과 학생들 모두가 풍성한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세명대는 제천시가 예술의전당 건립시 부지를 제공하고 시설 공사비 일부를 부담하겠다는 구체적 안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으로 세명대가 약 1백억의 비용을 부담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세명대는 또한 예술의전당에 대한 운영비 역시 적극 지원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명대는 세명대가 예술의전당을 제천시와 공동 건립하고자 하는 것은 관·학이 함께 건립하는 공공 문화예술 인프라를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윈윈’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배경 설명을 전했다.

세명대 관계자는 "대학에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 조성되면, 문화예술적 욕구가 높은 학생들을 다수 유치할 수 있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섞인 희망을 표했다.

또 세명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편리하게 공연, 전시, 영상관람 등 풍부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어 교육적 효과 또한 뛰어날 것"이란 뜻도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유력한 시장 후보인 윤홍창 도의원도 "예술의전당 뿐만 아나라 영화관도 같이 건립해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 뜻을 밝힌 바 있다.

끝으로 세명대는 공동으로 예술의전당을 추진할 경우 제천시 역시 세명대의 지원을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를 건립, 운영할 수 있으며, 아울러 대학의 인구집중 유발시설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유입 인구가 제천시로 전입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세명대는 세명대 유휴지에 얘술의 전당을 건립하면 주차 공간 및 제반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대중교통망도 좋아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장점이 있다며 제천시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세명대는 세명대와 제천시가 협력해 예술의전당과 같은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설립한다면 지역-대학 상생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마련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말로만 하는 상생이 아니라 실제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상생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역설했다.

세명대가 세명대 부지에 예술의전당 공동 건립 추진을 강력히 제안함에 따라 오는 지방선거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인다.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유력한 시장후보로 떠오르는 윤홍창 도의원과 이상천 전 제천시행정복지국장은 세명대의 제안에 적극 찬성한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특히 이상천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은 "구 동명초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예술의전당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겠다" 는 뜻을 밝혀 세명대의 상생발전 제안을 이끌어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근규 제천시장은 구 동명초부지에 예정대로 예술의전당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예술의전당 건립 문제가 제천시장 선거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