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은 금일(1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11월 정례 직원조회서 "본인이나 부서에 불리한 점은 빼놓고 유리하게 만든 보고서만 시장에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검토 보고서를 올릴 때 해당 부서에 불리한 것은 빼고 유리한 것만 보고하더라"고 지적하면서 "거짓이거나 과장된 보고를 듣고 잘못된 정책 결정을 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라며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이상천 시장은 금일(1일) 이러한 부서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면 논리와 지식, 소신으로 무장돼 있어야 한다"며 "일부 직원들은 보고 과정에서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초도 없는 상태에서 논리가 없는 내용을 주장한다면 무능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서로 협업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시장이 책임질 일이라면 (시장) 목이 날아가도 약속을 지킬테니 결재 서류는 사실 그대로 만들라"고 당부하는 등 그동안 누적된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를 타파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니섰다.

이 시장은 금일(1일) 정례조회에서 허위·과장 보고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는 "누구 이야기를 하는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업 검토 보고서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충분히 반영해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