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시민단체연합(범사련)은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엄태영(60․사진) 후보를 ‘좋은 후보’로 선정했다고 금일(1일) 밝혔다.

범사련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 후보로 등록한 출마자 9,275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벌여 엄 후보를 포함 총 37명을 ‘좋은 후보’로 선정했다.

이 단체가 선정한 ‘좋은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 가운데 엄 후보와 부산 해운대구을에 출마하는 김대식 후보 등 2명이다. 그만큼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범사련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흥사단 강당에서 ‘좋은 후보 선정 100인위원회’를 통해 전국의 국회의원 출마자 가운데 엄 후보를 ‘좋은 후보’로 선정했다.

‘좋은 후보’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계파의 이익보다 소중히 하는 후보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종복이 되고자하는 후보 ▲살아온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헌신성을 입증할 수 있는 후보 ▲시민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기여도 ▲헌법적 가치와 철학에 투철한 후보 등 5가지 항목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또 범사련은 지난 31일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클럽에서 ‘좋은 후보’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엄 후보에게는 오는 3일 오후 2시 인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선거가 각종 대형 이슈에 묻혀 유권자의 관심이 낮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좋은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변별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