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에 대참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스코의 화재만 언론에 잠깐 보도되었지만 실상은 포스코 인근 냉천 범람으로 인해 포스코 거의 모든 공장안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장안은 뻘밭으로 변했으며,각종 모터에도 진흙이 달라붙어 이를 세척하는라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관련 사진들을 보시면 심각성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1973년 포항제철이 설립되고 약 50년 만에 고로(용광로)가 멈춰섰다고 합니다.

지금 포스코 사태는 온통 언론들이 축소 보도에 급급하고 있으며,대통령께도 포스코의 대참변 사태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성그룹과 포스코는 언론사의 크나큰 광고주입니다.그렇다고 진실의 치외법권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언론은 진실을 알려야 합니다. 

약 50년만에 용광로가 멈춰선 대참변 앞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1일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故 박정희 대통령과 故 박태준 포철 회장 그리고 포항제철에서 청춘을 보낸 산업역군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포스코 측은 용광로 2,3,4호기가 곧 정상가동될 것이라 하고 언론은 이를 아무 여과없이 받아쓰기 보도로 일관하지만 실상은 공장 정상가동까지 2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장과 기계를 청소하는 것 보다 새로 짓는 게 더 빠를 수 있다는 포스코 직원의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때도 포스코 직원들은 쉬지도 못하고 공장을 정상화 하기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의하면 이들이 흘린 땀방울이 베어 있는 작업복이 미처 세탁을 못할 정도로 포항의 한 세탁소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포항시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젖은 작업복을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포스코 퇴직자를 비롯한 포항시민들은 한결 같이 안타깝다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한 퇴직자는 "현장을 둘러 봤는데, 뻘흙으로 범벅이 된 공장바닥과 물이 꽉 들어찬 수m 깊이의 지하를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다."며,"저 많은 작업복은 직원들의 땀의 흔적"이라며 안타까워 했다고 합니다.  

이어 "가슴이 먹먹해진다. 악전고투의 흔적이 역력한 포스코 직원들의 작업복을 넋 놓고 보았다. 그대들의 노고를 응원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 정신으로 극복하시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 모든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혹여나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 때문에 사태가 축소돼 보도되거나 포스코도 이에 동조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통령을 위시해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돼 포스코 정상화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야 합니다.  

지난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원상회복에 최소 10년 이상, 최장 1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했으나 온국민이 하나가 돼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사고발생 2년만에 우리는 그 대참사를 극복했습니다. 

그때 자원봉사 갔던 제천시민들도 여럿 계실 것입니다. 포스코 공장 청소에 참여할 국민들과 제천시민들은 부지기수 일 것입니다.진실이 알려진다면 말입니다. 

이러한 진실을 전하고 지도자의 리더십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언론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의 영국 여왕 국장 참석도 국익을 위해 뭐라 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포항제철의 대참변이 사실이라면,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포항제철 정상화입니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일당 125만원의 급구 구인광고를 냈습니다,이는 스미싱이 아니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전기설비 기술자 등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진실을 제대도 알리면 한걸음애 달려갈 국민들과 전문인력들이 넘쳐 날 것입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저력인 것입니다. 

포스코는 국가기간산업입니다. 

철은 산업의 쌀입니다. 

건설,조선,자동차 등에 필수품입니다. 

포스코 정상화가 늦어지면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의 연쇄적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입니다. 

지금이 2007년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때보다 더 중한 상황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제천뉴스저널은 진실을 전하는 창입니다.오직 제천시민들께 진실을 전할 뿐입니다.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서 이 기사를 쓰는 게 아닙니다. 

대참변을 이겨내고 다시 포스코가 정상화 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故 박정희 대통령과 故 박태준 회장의 피땀어린 노력을 우리가 잊어서는 안됩니다. 

포스코 정상화의 선봉장은 대통령과 언론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란 사실만 전할 뿐입니다. 

포스코측은 가동이 중단된 고로 2.3.4호기가 차례대로 정상화될 것이며,출선도 문제없다고 합니다.

고로란 철강석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를 말하며,휴풍이란 고로에서 쇳물 생산을 일시 중지하고 고로 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작업을 가리킵니다. 출선은 고로에서 쇳물을 빼내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번 태풍에 고로는 높은 곳에 위치해 다행히 침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철을 생산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여러 공정을 담당하는 공장들이 죄다 침수돼 할 수 없이 약 50년만에 용광로를 멈춰야 했습니다. 

그런데 용광로를 멈추고 수일이 지나면, 용광로에 균열이 생기는 등 치명타가 가해지기에 어쩔 수 없이 다시 가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제강공정,연주공정,압연공정 등을 담당할 공장들이 모조리 침수돼 쇳물만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생산할 뿐 완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기형적 상황이 장시간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400-500억의 피해가 예상돼 6개월만 멈춰서도 약 10조에 이르는 천문학적 손실이 발생하는데,여기에 완제품도 생산 못하고 고로만 가동하는 기형적 구조가 더해지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포스코는 창사이래 최대위기입니다. 

이러한 대참변을 이겨내기 위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전문인력의 대거 투입이 절실해 보입니다.

앞으로 뉴스에서 고로가 정상화되었다는 소식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그러나 진실과는 괴리가 있는 보도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신문이 보도한 내용을 발췌해 전합니다. 

"포항제철소, 새로 짓는 게 낫다"..완전 정상화에 '최소 2년' 전망까지" 

▲제철소 중견 직원 쇳물 생산해도 완제품 만들 수 없어

▲제철소 뻘밭.. 공장 모터 수만 개 진흙·오일로 덮여

▲설비 복구 후 재생산해도 초반에는 100% 불량 나

▲포스코, 단계적 정상화 목표로 우선 복구 공장 논의

▲완제품 공장 정상화 장기화되면 산업 전반에 큰 타격

포스코는 일단 빠른 시일안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포스코는 기록적인 폭우와 이로 인한 포항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되었고, 생산과 출하 등 공장 가동이 현재 일시 중단된 상황이라며,포스코는 현재 관계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조속한 설비 복구 및 고객사 피해 방지를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며, 복구 상황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알려드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국가 및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전임직원이 힘을 모아 복구에 힘쓸 것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 조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

가운데 빨간색 모형은 자동차입니다.아래 사진도 포스코 침수 상태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침수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해병대 장갑차까지 투입됐습니다.물에 잠긴 포스코 공장에 소방차가 화재 진압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진입하는 모습은 긴박한 포스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6일 발생한 화염에 대해 화재가 아니라 하고 있지만 소방당국은 화재가 맞다고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냉천이 범람해 포스코 좌우측 공장을 뒤덮은 사진이 지금 포스코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