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이 시각 오후 3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야권은 서울과 부산시장 두 곳 모두 승리를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여권은 조직표와 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걸며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선거결과는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고 공중파 방송의 출구조사 발표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나,오후 6시 정도의 투표율을 보면 대략 여야의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서울시장 압승 조건에는 55% 정도의 투표율과 함께 최소 10% 이상의 표 차이가 벌어지는 득표율이 동반돼야 한다.

역으로 여당은 승리하면 두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패하더라도 10% 이내 또는 5-6%의 박빙의 승부로 패한다면 큰 상처를 입지 않는 대선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

야권이 주장하는 정권심판론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유권자 2명 중 한 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해야 그 당위성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그 마지노선이 55% 정도의 투표율인 것이다.

투표율이 55%을 밑돌거나 50%을 갓 넘으면 정권심판론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높지 않다는 반증일 수 있다. 따라서 여야 모두 득표율 못지 않게 노심초사 투표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권은 투표율이 높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하지만 이는 정치적 수사에 지나지 않으며,여권은 절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야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어 표 차이 10% 이내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오후 3시 기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평균 투표율은 43%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서울은 45.2% 부산은 40.2%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은 50%을 넘기겠지만 55%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부산은 50%을 갓 넘거나 50%을 밑돌 수도 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인 48.6%보다 약 4-5% 정도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한편 보수세력의 텃밭인 부산에서 서울시장 선거보다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정권심판론에 대한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이 다소 약하다는 반증일 수 있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일정 부분 야권의 고민거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후 6시 이후 퇴근 무렵에 투표율이 다소 올라갈 수 있어 서울시장 선거는 55%의 투표율을 상회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럴 경우 야권은 55% 이상의 투표율에 10% 이상의 표 차이로 승리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도 가능해 선거 마감시간까지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제천뉴스저널은 투표가 마감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갖는 정치적 의미를 심층보도할 계획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