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충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로써 제천시 신백동에 건립될 충북자치연수원은 올해 안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1년 자치연수원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 후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하게 된다.

498억원이 투입될 충북자치연수원 건립사업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0만㎡의 부지에 강의실, 대강당,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충북도자치연수원이 준공되면 연 평균 1만1500명의 교육생이 제천을 방문하게 되며 40여명의 상주 인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러한 공공기관이 청주권에서 북부권으로 이전할 수 있게 된 데는 행정의 달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는 지역균형발전의 소신을 가지고 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을 관철시키며,제천시민에게 큰 선물을 남겼다.

보은옥천영동과 청주권 등 남부권의 반발을 무릎쓰고 충북 수부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을 북부권인 제천으로 이전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이시종 지사는 2019년 3월 21일 연두순방 차 제천을 찾았다가 강호축 제천 패싱과 관련한 오해로 큰 봉변을 당하기까지 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그동안 제천 홀대론 제천 무시론 등으로 인해 지역에서 환영받지 못했으나,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확정으로 인해 그것이 오해였으며 그의 진심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소아를 버리고 공사를 구분하며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을 관철시킨 이시종 지사는 제천시민들의 가슴에 크게 각인되게 됐다.

아울러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을 공약사업으로 관철시킨 이상천 제천시장과 뒤에서 묵묵히 이전 사업을 도운 이경용 충청북도 정책특별보좌관과 전원표,박성원 도의원 그리고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권의 반발에 맞서 1인시위로 힘을 보탠 제천시이통장연합회(회장 이동훈)와 제천시공무직노동조합(지부장 정상화)과 바르게살기운동제천시협의회(회장 현종태),제천시주민자치위원회 및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회장 이태호)와 제천시새마을회(회장 이동연),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채희숙) 등의 수고도 평가하고 싶다.

제천의 역사 이래로 타지역에 있던 공공기관이 제천으로 옮겨온 건 현재로써는 충북자치연수원이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는 남다르다 할 것이다.

또한 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은 지역에 팽배한 패배주의를 불식시키는 시금석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에 이러한 희망을 선사한 충청북도의회와 이시종 지사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이 지사는 젼형적인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인물로 한국정치사에 있어 선거에 나가 한 번의 패배도 없이 8전8승의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운 유일무이한 인물이다.

국회의원 9선의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역시 9선인 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고 박준규 전 국회의장 등도 모두 선거에 패배한 이력이 있지만 이 지사는 한국정치사에서 선거에 나가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8전8승의 미증유의 기록을 남긴 유일한 인물이다.

이시종 지사가 선거에 나가 8전8승의 전인미답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는 2015년 7월 충청북도 도시군 민원담당 직원들의 친절교육 인사말에 고스란히 베어있다.

2015.7.20 충청북도 도시군 민원담당 직원 친절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2015년 7월20일 충청북도 도시군 민원담당 직원들의 친절교육 인사말에서 "친절이란 상대의 말을 먼저 경청하는데서 출발 한다"며,"민원인을 응대할 때 공직자의 의견을 먼저 관철시키려 하지 말고 민원인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민원인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겸손히 대할 것"과 "들어줄 수 없는 민원이라도 민원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끊지말고 다하도록 해서 속이 후련하게 돌아가게 만든다면 그것이 친절의 실천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민원인이 아홉마디하고 공직자가 한마디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참다운 친절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라며 "민원인과 절대 맞서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외유내강형의 겸손함이 8전8승의 신화를 이룩한 원동력이라 기자는 평가하고 싶다.

또한 정치현실과 행정의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3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목표한 바를 관철시킨 인내력과 냉철함도 평가하며,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을 마무리해준 충청북도의회와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