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임시회가 오늘 오전 10시 개회 되었지만 개회식에 맞춰 제천시공무원노조가 의회 앞마당에서 제천시의회 성명중의장을 규탄하는 1위 시위를 실시함에 따라 제천시의회 의장과 제천시의회의 체면은 말이 아닌 상태가 됨으로써 의장의 권위는 다시한번 바닥으로 떨어졌다.

성명중의장은 유명 작가인 전혜린의 자서전적 에세이집 제목처럼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작가의 독일 유학생활등  진정한 삶의 편린들이 녹아 있는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에 비해 성명중의장의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비겁한 행동으로 치열성을 담보한 작가의 진정성과는 극도로 대비 되어 취재 내내 씁쓸함을 가져 왔다.

성의장은 일언반구 잘못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아마도 이제는 변명도 부끄러웠을 것이다.

시청에 성의장 청탁압력 사건에 대한 규탄 현수막이 물결을 이뤄도 의장과 의원들이 진정한 자기성찰과  반성 그리고 성의장의 자기희생과 윤리특위를 통한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작금의 현실을 살펴 보건데 의원들의 그 어떤 소리도 공허한 메아리로 들렸다.

2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비장한 어조로 국립종자원 이전 문제와 코레일 이전 문제를 제기했던 양순경의원 5분발언때의 의회 권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기자도 본보를 제외하면 3-4명 정도만 자리했을 뿐이다.

그나마 김호경의원의 진정성 있는 약자를 위한 장애인을 위한 5분 발언 절규가 가슴에 파고 들었을 뿐이었다.

제식구 감싸기란 비난에도 귀를 닫아버린 제천시의원들이 집행부을 향해 쏟아내는 발언은 그 내용의 맞고 틀림을 떠나 진정성을 상실한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았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미 성명서에서 갈 길 잃은 지방의회, 이래서 행정기관 감시견제 가능하겠는가! 지방의회 윤리도덕 책무 강화하고, 제도를 보완하라!는 일침을 제천시의회를 비롯해 도내 시.군 의회에 가한 바 있다.

특히 제천시의회를 향해서는 " 제천시의회 성명중 의장은 전기안전점검업체 선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 그것도 의장으로서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라고 일갈한 바 있다.

또한 이권 개입을 인정한 제천시 성명중의장은 의장 자격이 없다며 , 하루빨리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입하나 벙긋하지 않고 성의장 감싸기에만 급급한 제천시의회 의원들이 쏟아내는 발언이 어찌 가슴에 파고들 수 있겠는가!

본보는 이제 본격적으로 성의장 도덕성 검증및 비리 검증에 나설 것이다.

본보는 성명중의장의 도덕 불감증를 본격적으로 검증해 보고자 한다. 만약 임시회의가 열리는 기간과 겹쳐 부적절하다면 임시회의가 폐회되는 이후라도 전기.소방 그리고 백운 옥전지구 하도급비리를 비롯하여 귀농,귀촌 체류형 숙박시설 공사비리, K건설과의 유착관계,공직자재산신고 누락문제,제2의 청탁압력사건 및 사저신축 자금출처문제등 전방위적으로 공인인 제천시의회 의장의 도덕불감증과 지방자치법위반 공직자윤리법위반 주민등록법위반 등의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되는 부당한 청탁압력 사례들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의뢰해 보고자 한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성의장의 도덕불감증이 과연 어떤지 이제 이 사회의 살아 있는 정의가 판단할 것이다.

살아있는 정의는 시민사회가 될지 사법부가 될지 바른 언론이 될지 이제 성의장문제는 돌이킬수 없는 루비콘강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루비콘강을 건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 루비콘강의 마지막은  폐회식에서의 용단에 달려 있을 것이다.

(주은철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