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 철도박물관 입지 대상지 선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 철도박물관 유치에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중 서울과 부산,울산,경기도 의왕시, 세종시, 대전광역시,충북 오송 창원(진해)등 을 비롯해 17여 곳이 지원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국토부는 국립 철도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용역을 마치면 현지조사 후 복수 혹은 다수의 후보지를 압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제천에 느닷없이 철도박물관 유치주장과 제천 소외론이 나오고 있다  맞는 얘기일까 ?  여론분열의 대부분은 잘못된 정보와 엉뚱한 희생양 찾기에서 비롯된다. 언론은 냉철한 분석을 통해 정곡을 찌르는 사실 관계를  독자와 시민들께 전달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국토부가 밝히고 있는 국립 철도박물관 건립부지 요건은 첫째 입지 후보지 배후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도시 둘째 철도역과 걸어서 30분 이내 위치 세째 약 5만M2 이상 부지확보 네째 철도관련 시설이나 철도 등의 연계체계 가능 여부 등이다.

또한 접근성과 연계성, 철도 상징성, 사업추진 용이성, 지자체의 적극성, 지역문화 균형발전성 등이 고려 요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조건에 가장 부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 의왕시, 대전광역시, 경남 창원시(진해)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 인구 100만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며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서는 지역들이다.

현재 충북은 오송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철도의 상징성과 인구분포 측면에서도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이번 철도박물관 후보지역 중 강원도는 그동안 사실상 철도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여건을 감안한다면 철도의 상징성에서 점수를 받을 수 없어 참여에 목적이 있다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인 것이다.그러니 국토부의 기본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지역에도 공문부터 보낸 것이다.태백,철원,원주, 춘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것이다.

오송도 제천도 애초부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 것이다. 충북도는 이러한 사정을 너무도 잘알고 있기에 그래도 작은 가능성이라도 부여잡기 위해 최근 KTX 거점 환승역으로 각광 받고 있는 오송으로 집중화 전략을 편 것이다. 일부러 제천을 배제시키고 소외 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이다. 오송도 청주와 인근 도시를 합해야 인구 100만의 기본요건을 충족하는데  하물며 제천은 어떻겠는가 ?

지체발광(인구100만)이 가능한 창원 대전 등이 사활을 걸고 뛰어들고 있는데....... 말이야 전국 공모지만 내막을 들여다 보면 강원과 충북은 사실상 찬밥신세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래도 용감하게 오송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은 충북도가 대견(?)할 뿐이다.최근에는 접근의 편리성 사업추진의 용이성 등으로 인해 경남 창원을 밀어내고 오송이 유력한 후보지 세곳 가운데 한곳으로 부상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제천에 유치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들은 다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론에서 자격 요건에서 밀린 제천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그래도 오송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상식있는 행동일 것이다.

혁신도시 실패도 이원종 전 충북지사의 책임론을 내세우며 희생양 찾기에 바빴지만 사실은 노무현정권의 핵심실세였던 이광재의원이 원주에 혁신도시를 밀어주기 위해 원주와 근거리인 제천을 고려할 수 없었다라는 소문이 중앙정가에  파다했던 것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 것이다. 진실은 표면이 매끄럽기도 하지만 때론 거칠기도한 것이다. 그러한 표면을 갈고 닦아 기사화하는 것이 진정한 기자정신일 것이다.

산업안전체험관이나 학생안전체험관처럼 차분히 제천에 유치 가능한 공공시설물들을 발굴하고 힘을 모아 유치시키는 일이 진정 시민을 위하고 바른정치를 펴는 길일 것이다.

표면이 거칠은 사실과 진실들을 탁마하는 일은 기자에게는 인고 같은 시간들이다. 아무도 가지않으려는 그 길을 걷는 기자에게는 오직 시민들을 사랑하고 받들려는 가슴 깊은 진정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그러나 그 길은 외롭고 힘든 길이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