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는 수많은 인연과 인간관계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친소(親疏)에 따라 이해타산에 따라 메뚜기처럼 철새처럼 움직여 가는게 인간사 모습이다. 그러나 언론은 한 시대를 기록하는 시대의 사관(史官)이란 철학과 가치관을 지니고 그러한 소명에 충실하려는 바른언론의 길을 가려면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서는 안되며 오직 사안에 따라 팩트(fact)에 의거한 진실한 보도만을 해야함은 마땅한 언론의 책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의 왜곡보도란 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인양 거짓으로 보도하거나 부풀려 보도하는 이른바 침소봉대(針小棒大)형 보도를 말하는 것이지만  때론 중요한 사안이나 중요한 사실들을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축소 보도하는 이른바 봉대침소형 보도도(棒을 針이라고 보도하는 태도) 왜곡보도의 전형이 되는 것이다.우리가 우물안 개구리가 되서는 안된다.

어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있은 의정대상 수상식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들었다. 우리지역의 초선인 도의원이 값진 성과를 이루어내었다. 언론이 채찍 보다는 잘한 일에 현장취재를 통해 격려해야 함은 마땅한 언론의 책무인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더더욱 도민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해달라는 깊은 뜻이 현장취재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좋은일, 자랑스런일을 취재하고 내려오면서 가슴 한켠이 뿌듯했다. 기자는 시대의 사관일 뿐이다 오직 기록하고 전할 가치가 있는지 사람과 친소(親疏)를 보지말고 오직 사안만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엊그제 전국에서 수많은 교육장들이 제천을 찾았는데 제천의 수장이 자리를 비우고 다른 행사에 참석했다면 그 행사의 성격 그 행사의 불가피성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올바른 비판기능을 수행해야 바른 언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자리를 지켜도 다른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걸 문제 삼으려는 태도는 때론 상식(常識)을 당혹하게 한다.

제천의 수장이 자리를 지키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건 당연한 책무요 올바른 공무수행인 것이며 그것이 논란거리가 될수 없음은 상식일 것이다. 성명중의장의 제천함 방문과 이근규시장의 전국교육장 제천회의 참석을 놓고 언론이 집행부수장과 시의회 의장의 엇갈린 행보에 대해 미묘한 난기류를 조성해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지양되야 할 것이다. .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이 금일 제천시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국제음악영화제 지원사항등 시정에 대한 의견들이 교환 되겠지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성명중  제천시의회 의장의 이른바 '청탁브로커" 현수막 논란에 대해서도 성명중의장과 의원들간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명중의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9월에 있을 제천시의회 정기회의에서 자정노력등 의장의 진실한 뜻을 피력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해서 의원들의 뜻도 겸허히 받들어야 한다며 의장은 의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소신도 아울러 전했다.

성명중의장은 9월에 열릴 제천시의회 정기회 개회식에서 자정노력등 최근에 불거진 의장에 대한 여러 사안들에 대해 충분한 입장표명을 하고자 했으나 충북도의회 의장단 공식연수 참가 관계로 폐회식때 의견을 밝힐 것임을 전하면서 금일 있을 의원간담회에서 먼저 허심탄회한 논의가 먼저 선행되야 한다는 뜻도 곁들어 전해주었다.

오늘부터 제11회 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게 되어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하고  영화제의 성공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회피 되거나 사장될 수 없다.제천시의회 의장이 과연 얼마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새롭게 환골탈태하려는 진실한 뜻을 밝히고 자정된 행보를 이어갈지 이제 의회 수장의 진실한  입장표명을 기다리며 영화제 성공에 모든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집행부와 의회 모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하며 영화제 이후에 성명중의장의 입장표명 여하에 따라 이른바 "청탁브로커"현수막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