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르노삼성의 전기차 트위지- 국내에서는 관련법 미비로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기업의 국내 전기차 -운행에 제약이 없다.(기본적인 컨셉이 다르다)

어제(13일)있은 (주)새안의 기자회견을 천천히 살펴보자.

먼저 정확한 구분이 필요할 것 같다. 전기차라는 명칭이 현재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인 고속용 전기차 이미지와 동일시돼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같다. 대기업의 완성차인 고속용 전기차는 번호판을 교부받아 도로를 주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차량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대중화의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지금 같은 저유가 시대에서는 더더욱 전기차의 대중화 속도가 늦춰질 것 은 상식적인 일일 것이다.

새안이 만들려는 전기차는 저속형 전기차라고 명칭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륜바이크도 아니고 4륜 자동차도 아닌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자동차인 것이다. 다시 말해  번호판을 달고 운행 할 수 없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작년도에  BBQ와 공유했는데 다름아닌 치킨 배달수단으로, 무공해 전기차를 도입해 각 회사의 이미지를 고양시켜 윈윈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르노삼성이 만든  전기차 트위지(상단 사진)를  BBQ에 우선 5대 공급하여 시험 운행하겠다는 것이었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히며 환영했다 무공해 전기차 도입의 상징성을 높게 본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도로를 주행하기 위한 관련법이 미비된 것이 문제였다 관련부서인 국토부의 불가 방침에 막혀  트위지는 운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새안의 전기차도 같은 길을 가게 된 것이다.이 문제를 제천시에서  짚었고 새안 전기차를 유치하려는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어  관련법이 통과되면 운행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법은 제정조차 안되었고 작년 10월에 비로소 자동차부품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보험개발원,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전문 위원회를 구성해 초소형 전기차 분류 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 것이다.. 다시 말해 작년 10월에 이제 타당성 용역이 시작된 것이다.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서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이다.

용역보고에 대한 검토 및 안전도시험, 공청회, 관련법제정, 국회제출, 법사위 법안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시일도 일조일석에 이루어지기 힘든 것이다, 또한 대기업에서 모닝 같은 소형차를 위한 전기차를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면  대기업의 전기차는 번호판을 달고 바로 주행할수 있고 AS도 가능하고 충전시설도 충분히 확충된다면 새안의 저속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한 일일 것이다.

사진-삼륜바퀴의 이륜형 쓰리윙 전기차

상황이 이러하니 어제(13일) 새안 측에서 들고 나온 것이 삼륜바퀴에 의한 이륜차 다시 말해 원동기 면허를 받아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 어중간한 형태의 삼륜바퀴형 전기차를 구입할 시장이 열릴 수 있겠는가?

새안측은 기자의 국내시장 한계성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 초소형 전기차와 이륜바이크형 전기차를 들고 나온 것이다.작년 간담회 때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위드라는 전기차  공장을 제천에 설립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고 수만명의 고용창출과 수조의 매출을 얘기하며 청사진을 띄운 새안이 어제의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안은 초소형 전기차와 이룬바이크였다.

런칭쇼는 번호판을 달 수 없는 저속 전기차를  런칭하고  매출과 시장성은 초소형 전기차와 이륜바이크 전기차에 의지한다면  무엇인가 밸런스가 안맞는 것이다. 물론 이륜바이크도 런칭하겠지만 이는 고육지책인 것이다.전기차 운행이 불가능하자 내놓은 대안인 것이다.

그러한 점을 의식한 새안은 전기차의 중국 수출건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중국전기차 시장은 현대,기아 르노삼성 테슬라 등 대기업의 각축장이고 초소형 전기차나 저속형 전기차로 관공서를 공략하는 시장은 이미 레오모터스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공장도 없는 새안에게 누가 해외에서 수천 수만대의 물량을 발주하겠는가? 한국에 실사를 나오지 않고 가능한 일이겠는가? 수출용 물량의 주문을 받았기에 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는 새안측의 주장을 믿을 수 없는것이다. 수출 오더장도 공개하지 않는 새안은 거의 모든 것이 구두에 의한 것일 뿐 관련 자료 하나 재대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

백번 양보를 해서 새안측의 말을 믿는다고 해도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장부지 매입과 공장건설.생산 라인건설은 도대체 어떤 돈으로 할 수있는가? 국내에 공장을 갖고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며 600억의 투자 계약까지 이끌어 내고 미국공장 설립을 위해 주지사가 영접까지 한 CT&T전기차도 공중분해 되어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하지 않았는가? 그때 언론이 어떻게 했는가 ?차분한 검증과 올바른 사실관계를 전달해 경종을 울렸더라면 선량한 개미투자자들 일부는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보가 어제(13일 자) 뉴스포커스란에서 새안의 전기자동차 제천공장 설립은 가능할 수도 없고 지금 현 상태로는 가능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먼저 결론를 내리고 싶다.고 밝힌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대기업의 자동차 회사들도 국내시장의 기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데 중소기업이 국내시장이 원천봉쇄된 상태에서 수출로만 수천억이나 수조의 매출을 올릴 수있다라는 사업계획은 신뢰도에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기자는 새안측과 관련된 관계자로부터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새안측과 깊게 관련된 취재원으로부터 새안에 대해 보다 자세한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관계인은 새안의 현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도면과 프레임만 존재 한다는 것이었다.

빼대만 존재 한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생산성과 시장성 대중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기자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 진단이었다.

결국은 새안이란 회사가 현 상태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매출을 일으킬 여건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새안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회견문 하나 내놓고 어떤 관련자료 하나도 기자들에게 배포하지 않았다. 투자약정서도 수출계약서도 없었다.

다만 상장 기업이 새안에 투자를 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미국 홍콩계 투자처에서 수백억을 투자하기로 합의를 마친 상태라는 구두보고만 있었다.

포천공장 또한 새안의 공장이 아니고 협력사의 공장임을 밝혔다. 본보는 이미 그 사실을 밝혔고 어제 회견에서 K뉴스 기자가 포천에 질의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등록이 안되어 있다고 질의하자 새안측에서 자인한 것이다.

본보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것은 시장성에 대한 의문과 자금력 그리고 수만명의 고용창출과 경제유발 효과 수조의 매출 등 그러한 가장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그러한 점에 비추어 봤을때 새안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BBQ도 결국은 트위지 전기차 대신 성지기업에서 제공하는 삼륜바퀴의 이륜바이크 다시 말해 원동기 번호판을 달고 시범운행을 실시하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새안도 이제야 그러한 이륜바이크를 생산판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관광지나 유원지 등에서 상징성으로 운행할 수 있는 것이지 대중성과는 괴리가 있는 것이다.

사진-새안이 선보일 이륜바이크 전기차와 초소형 전기차 위드

결국은 파고들면 여기저기서 의문이 드는 내용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이다.새안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두가지 열쇠를 내밀었는데 하나는 중국시장과 하나는 홍콩과 미국으로부터의 대규모 투자유치라는 열쇠를 내밀며,그러한 카드로 제천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새안의 미래는 중국시장과 외국계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달려 있다는 것인데  그 두가지에 대해 새안은 어떤 결과물도 증거물도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어제의 기자회견은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 회견이었다고 시민들께 기자의  양식과 양심으로 보고 들은 바를 전해올린다.

새안과 관련된 관계자는 기자에게 완성된 자동차를 수입해도 통관하는데 관련 서류 심사 등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리는데 새안이 올해 수출하여 선적하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양산 또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CT&T가 무너진 것이 자금력 등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결국은 번호판을 달 수 없었기에 무너진 것이라며 국내시장이 막혀있는 현실에서 새안은 도면과 프레임만 존재하는 회사라는 사실을 또렷하게 전해주었다.

공장설립을 반대할 제천시민과 공직자가 어디 있겠는가? 사상누각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언론은 진실관계 사실관계를 보도해야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다.

새안은 첫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제천에 연구소 설치와 전기차 운행시험장 설치 중,소형급 양산시설 등 현실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수만평의 부지와 수조의 매출과 수만명의 고용창출을 내세우며 애드벌룬을 띄워 무한 기대심리를 갖게하다 보니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의 시장상황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길이 빠른길 일 것이다 새안은 기술력과 특허는 갖고 있는 회사다. 자본력의 뒷받침 위에 시장이 열린다면 성장 가능성도 존재한다.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수만명의 고용창출과 수조원의 매출 등은 아닌 것이다. 수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뜬구름 보다 차라리 부지를 제공하면 적은 돈을 들여서라도 공장과 연구소를 지어 미래를 향해 도전해 보겠다는 벤처기업가의 정신이 지금 새안에게 필요한 것이다

새안이 그러한 솔직함과 진정성으로 변하지 않고 지금 처럼 애드벌룬으로 현혹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새안에 대한 기대 심리를 버리고 새로운 건전한 기업 건실한 기업의 제천유치를 위해 의회와 집행부 언론과 시민이 하나로 뭉쳐 이 어려운 제천의 현실을 진정성 있게 어루만져야 할 것이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