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기사를 쓰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진실한 기사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감춰진 가면을 벗기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자가 로컬기자로 지역언론에 뛰어들면서 이해하기 힘든 여러 모습들을 너무도 많이 목도했다.
제천에서는 유독 비정상화가 정상화로 일상화 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짜장면 봉사를 하더라도 칠판에 "오늘 짜장면 봉사하는 사람" 이름을 써놓고 봉사하는 곳이 제천인 것이다.
기자로서는 잘 납득이 안되는 것이다.
자원봉사라는 것은 스스로 원해서 봉사하는 것인데 제천에서는 자원봉사자가 무슨 감투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제천뉴스저널은 자원봉사자들을 줄세우는 자원봉사대상 수상식 등을 보도하지 않는다.
또한 가급적이면 보도자료로 제공되는 봉사 소식은 엄격히 선별하여 게재한다.
지금 (충남) 금산에서는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다.뉴스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아마도 모르는 시민들이 더 많을 것이다.
또한 (경남) 산청에서는 지난 9월15일부터 24일까지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렸다.
기자가 어떤 기사를 쓸때 기자의 단순한 생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제천한방엑스포에 대해서도 왕암동 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현장취재를 마치고 제천한방엑스포와 비교가 가능한 2015 괴산유기농엑스포,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2017 산청한방약초축제 등을 살펴본 후에 기사를 작성한다.
2015 괴산유기농 엑스포와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등에는 어느정도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입장객수는 얼마인지를 분석한 다음 제천한방엑스포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래야만이 살아있는 진실한 기사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밤을 지새야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10분이면 끝나는 보도자료에 비해 자체 생산 기사는 짧게도 최소 3-4시간이 꼬박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인고의 시간 때문에 진실한 기사를 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관행"라는 명목과 "좋은게 좋다"라는 현실적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진실한 보도는 누군가를 아프게도 하기 때문이다. 지연과 학연과 혈연으로 옭아매진 제천에서 언론의 본분에 충실하는 일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제천뉴스저널은 그동안 국회의원 ,시의장,시장,유력 정치인 사이비기자 등 셩역없는 검증을 해왔다.
지역언론으로써 아무도 가지 않았던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여러 차례의 고소고발건과 십여차례가 넘는 조사를 받아야 했으며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수차례 불려가야 했다.
그러나 아직도 성역은 있다.
제천경찰과 검찰 법원 등 공권력의 상징에 대해 지역언론과 충청권 언론 어느곳도 검증의 펜을 들지 않았다.그러는 사이 토호세력을 중심으로 유착의 적폐는 쌓여왔다.
그러나 그런것 또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어 왔다.
제천뉴스저널은 그러한 성역 아닌 성역에 대해서도 검증을 해야한다는 소명의식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는 과정에서 뉴스저널이 감내해야 할 몫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기자는 어제 외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제천뉴스저널이 보도한 이근규 시장의 각종 상 수상에 대한 협찬금과 후원금 지원 관련 보도가 "이근규 시장을 흠집내기 위한 기사로 오인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조언이었다.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권고였다.그러나 "그 정도는 관행으로 용인될 수 있으며 부패와는 거리가 있기에 보도자제가 바람직하다"라는 권고였다.
제천뉴스저널은 이해관계로 얼룩진 제천을 떠나 타지역에 외부 편집위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제천뉴스저널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편집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이들은 이근규 시장에 대한 보도가 너무 많다며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때로는 이들의 권고가 진실한 기사를 쓰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미시적인 시각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제천뉴스저널의 편집 방향에 대한 조언을 흘려버릴 수는 없다.
제천과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에서의 시각은 용인될 관행과 용인되지 못할 관행의 엄격한 구분이었다.
상을 돈주고 샀다라는 의혹은 자극적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실상은 침소봉대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조언이었다.
미시적인 시각이 아닌 거시적인 시각에서 진실 보도를 해 나가는 언론이 되야 한다는 권고였다.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에 대해서도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대안적 비판을 권고 했다.
신뢰받는 언론,권위있는 언론,살아있는 언론이 되기 위한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님을 절감한다.
기자는 이제 금일(26일) 다시 엑스포 현장을 찾을 것이다
금일(26일)은 기자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조금의 현금을 들고 현장을 찾아 과연 얼만큼의 돈을 (구매력에 의해) 사용할 수 있는지 체험해 볼 것이다.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인근 지자체를 포함하여 1만실이 넘는 숙소를 확보하여 체류형 축제로 변모하려 노력하고 있다.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과연 목표로 하는 80-100만명 관람객들의 지갑을 얼만큼 열게 할 수 있는지는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마음을 끄는 제품들이 얼만큼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그리고 그 후기를 기자의눈이나 그래픽뉴스를 통해 보도하고자 한다.
진실한 기사를 쓰기가 힘든 제천의 현실은 역설적으로 진실한 기사를 써야만 하는 언론의 사명과 기자의 본분을 일깨운다.
제천뉴스저널을 아끼고 사랑하며,기자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는 그 고마움을 기자가 갚는 길은 말보다는 실천으로 더 겸손히 진실보도에 충실하는 것이라 믿고 다시 한 번 현장으로 달려가고자 한다.
끝으로 기자가 본 봉사자 중에는 밝혀지지 않는 무수한 봉사자들이 있지만 정치인 중에서는 김회구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찬구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대행과 장인수 전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묵묵히 최선을 디해 봉사현장에 몸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은 꼭 인재에게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봉사자에게도 참다운 정치인에게도 참다운 공무원에게도 참다운 시민에게도 사용될 수 있는 말이란 사실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제천뉴스저널의 기자의눈은 진실한 정치인과 그렇지 읺은 정치인을 바로 들여다 보고 있다라는 사실도 끝으로 꼭 전하고 싶다.(주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