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도지사의 제천 방문을 보며ᆢ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천 방문에 맞춰 제천시 체육회원들과 시민들의 규탄집회가 지난 16일 오후 시청앞에서 열렸다.
시민들과 체육인들이 분개하는 이유는 2027년 충청권4개 광역자치단체(충남북, 대전, 세종)가 개최하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충청북도가 제천에 단 한 종목도 배정하지 않고 철저히 외면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우리 제천 입장에선 안방에서 치러지는 세계대회를 한 종목도 유치하지 못한 채 눈뜨고 지켜만 봐야 하는 꼴이니 제천 홀대론이 더욱더 나올법하다.
그런데 이렇듯 깊어지는 소외감과 제천 홀대론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먼저 김영환 도지사는 어느 당 소속인가?
국회의원은 또 어느 당 소속인가?
우리 제천시장은 어느 당 소속인가?
도의원 두 명은 어느 당 소속인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로 제천 발전에 대한 염원을 담아 표를 몰아준 것이다.
그렇다면 충청북도 세 번째 도시로써의 중요성과 북부권 안배 차원에서도 한 두 경기쯤은 배정했어야 하고, 배정이 되도록 사전 협의가 이루어졌어야 한다. 제천단양의 인구가 약 16만 충주가 약 20만인 상황에서 4만명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제천을 이토록 철저히 무시한 것에 대해 시민들과 체육인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제천 홀대에 대해 김영환 도지사에게 그 책임을 전가한 것과,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힘을 빌어 소기의 목적을 관철시키려 했다는 점은 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들 스스로가 직무를 방기했거나 무능의 소치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같은 당 소속의 구성원임에도 사전 협의나 조율이 전혀 없었다면 소통의 부재와 직무태만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제천이 배제되기까지 시장을 비롯, 지역 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나?
이 분들이 부단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종목도 유치를 하기 어려웠다면 그 결과가 확정되기 이전에 도청으로 원정집회를 가던지, 규탄대회를 하던지 사전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지 않았나?
그런데 넋놓고 있다가 결과 발표된 후에 손들어 본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한 번 결정된 사항은 되돌리기 어렵다.
광역자치단체 네 곳으로 이미 확정된 경기장소를 번복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스스로 반납할 지자체도 없다.
또한 재조정 한다는 건 오히려 타 지자체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재고의 여지가 있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정치권 당사자들이 자신들의 무능에 대한 반성과 각성은 커녕 지난 이시종 지사를 비난하는 모습마저 연출했다.
지난 16일 집회에서 시민들께 사과는 커녕 이시종 전 도지사 시절 도예산이 박달재를 넘지 못했다는 괴변을 늘어놓는 김호경 도의원을 보면서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씁쓸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 많은 시민들이 그 자리에 왜 모였는지, 자신들이 책임져야할 몫을 다하지 못한 결과로 시민들이 공분하여 성토하고 있음을 왜 깨닫지 못 하는지 답답한 노릇이다.
김호경 도의원은 제천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제천 몫을 확보하지 못한 책임을 가장 먼저 져야하고 백배사죄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오히려 전 수장인 이시종 지사를 비난하며, 도 예산이 박달재를 넘지 못했다고 호도하는 것은 자신의 무능을 전가하려는 것이기에 결코 올바른 정치인의 태도라고 볼 수 없다.
지금 김영환 지사 같으면 청주에 있는 충북자치연수원을 제천으로 옮겨줄 수 있을까? 또한 약 200억원의 예산을 통크게 예술의전당 건립하는데 지원할 수 있을까?북부권 변방이라며,홀대하는 제천에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지역의 정치권 인사들께 바랍니다.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자신의 힘으로 감당하지 못 할 때는 확정이 되기 전에 가능한 모든 인맥을 동원하고 최선을 다해 쟁취하시길 바랍니다.거센 저항을 뚫고 청주에 있는 기관을 제천으로 옮겼 듯이......
노력하지 않으면 결실도 없는 것입니다.
국비와 도비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임기 내에 발생하는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은 정치인들 스스로 책임지라고 당부드립니다.
도지사 국회의원,시장,도의원 이들 모두에 대해 제천발전의 염원을 담아 시민들이 기꺼이 표를 몰아줬건만 돌아온 건 무엇입니까?
30도가 넘는 뙤약볕에서 시민들이 그토록 절절이 외친 이유가 무엇인지 지역의 선출직 정치인들과 김영환 지사 역시 절절이 깨닫기 바랍니다.
전) 충북도의원 전 원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