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지역 주민들이 왕암동폐기물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으며 관심이 많은데 해결방안 등 해법은 무엇인가?

왕암동 산업 폐기물매립장은 처음부터 제천시민들의 우려가 컸던 사업이었다. 당시에 시가 철저한 대비와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폐기물매립장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해 애꿎은 제천시민들만 피해를 받았다. 심지어 2012년엔 에어돔이 붕괴해 국가적인 환경문제로 대두하였다.

잡음이 끊이질 않는 폐기물매립장은 공원화하여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울의 난지도 같은 경우 쓰레기 매립지가 된 후 죽음의 땅이 되었지만,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원화 사업이 진행된 후 다시 살아났다. 난지도의 월드컵공원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 왕암동 산업 폐기물매립장도 공원화하여 생태계를 다시 살리고, 제천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해야 한다.

2.구 동명초등학교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관심이 높은 데 활용방안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동명초등학교 부지는 아파트나 상가로 활용하기엔 부지 비용도 높고, 시내의 중심에 있어 분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 부지는 공공의 목적을 위해서 활용해야 한다.

우리 제천지역 학생들이 박물관을 가려면 태백에 있는 석탄박물관에 가거나 충주의 충주박물관 같은 다른 지역의 박물관으로 가는 방법밖엔 없다. 제천엔 제대로 된 박물관이 없어 주변 인구를 흡입할 수도 없다. 의병박물관이 있긴 하지만 외진 곳에 있어 제천시민조차 찾아가기 힘들고 방문객도 적다.

제천은 의림지와 철도로 많이 알려졌다. 의림지엔 역사박물관을 조성하고, 동명초등학교 부지엔 철도박물관을 조성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 철도박물관은 경기도 의왕시에 하나밖에 없다. 의왕시도 제천처럼 철도로 유명한 도시다. 철도 물류기지가 있고, 한국교통대학교(구 철도대학),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와 관련된 시설이 모두 모여 있다. 또 공약했던 철도부품클러스터와 함께 진행한다면 제천을 철도의 도시로서 브랜딩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고 향후 철도 관련 시설을 유치하는데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헨리 포드 자동차박물관의 경우 1860년대의 자동차부터 지금까지 총망라되어있다. 그리고 첫 자동차인 목탄자동차에 목탄을 넣는 체험까지 할 수 있다.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만들 철도박물관은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부터 제천의 철도역사, 산업운송수단으로서의 철도를 다루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해 다채롭게 운영해야 한다. 철도박물관이 동명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될 경우 시내에 위치해서 방문하기 쉽고, 주변 지역주민들은 철도박물관을 찾기 위해 의왕시까지 갈 필요도 없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3. 자신의 장·단점은?

공직에 있을 때부터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다는 말은 자주 들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기획단장 재직할 때의 일이다. 당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2.0디젤 2WD AT모델이 ‘연비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었다. 조사결과를 보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위해 연비과장관련 보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추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외압과 로비가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같은 정부기관인 산업부와도 공방을 펼치면서 보상추진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하지만 외압에 굴하지 않고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부어 현대자동차의 자발적 보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 파노라마 선루프의 파손 결함문제도 외국의 선진국들도 제기하지 않는 문제를 우리나라에서 제기할 수 있느냐는 자조 섞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자동차소비자의 안전을 위한다는 일념 하나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단점은 고집이 센 편이다. 장점과 연결되는 것이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변의 만류와 관계없이 계속 추진하는 편이다.

4.제천출신 인물(정치인이나 그 이외 인물 무관)이나 그 밖의 인물 중 존경하는 분은?

“내 평생, 이 선언서에 서명하는 것보다 더 옳은 일을 한 적은 없습니다.” 링컨대통령이 노예 해방 선언에 서명할 때 한 말이다. 지금에서 노예제도라는 것은 용인될 수 없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노예제도는 당연한 제도였다. 링컨은 당연했던 노예제도를 인권과 자유라는 불가침의 권리를 위해 폐지했다. 링컨은 여론과는 별개로 옳은 가치가 뭔지 통찰하고 있었다. 이런 미래의 가치를 바라보는 통찰력은 본받고 싶은 부분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순신 장군도 존경하는 분 중 한 분이다. 이순신 장군은 갖은 외압과 핍박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 또 옳은 주장이라면 불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주장했다. 숫자로 절대적인 열세였던 수군을 가지고 뛰어난 판단과 추진력으로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기도 하다. 이순신 장군의 애국정신과 판단력과 추진력을 본받아 우리 제천·단양을 발전시키고 싶다.

5.후보의 대표적 공약 한가지와 고향 제천에 대한 후보의 평소 생각은?(제천을 변화 시킬 후보만의 복안과 차별성 부각 )

제천을 중부권 교통 중심지로…

우리 제천은 과거 ‘약속의 땅’이었다. 어릴 때는 중부권 최고의 상업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도시가 제천이었다. 그러나 최근 제천사람들에게 제천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면 하나같이 매우 어둡다고 얘기들 한다. 당장 인구만 보더라도 제천은 13만을 조금 넘는 중소도시로 추락하고 있다. 우리 제천은 굵직굵직한 국가사업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예산의 투입을 갈망하지만, 지역적 여건이 크게 우위에 있지도 않고, 영·호남에 비해 지역의 정치적 발언권도 약하다. 지금은 지역을 대변할 국회의원도 없는 실정이다. 최근엔 한방의학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어 제천 한방산업의 장래가 밝지 않다. 교통체계도 도로교통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철도중심지 제천의 위상은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기업을 무작정 유치하겠다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세제 혜택과 토지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제일 기업물류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시설을 확충해야 비로소 기업이 올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Ⅰ.여주-원주-제천 복선전철화 사업 추진
 지금 국토부에선 여주-원주구간 단선전철 건설사업이 계획되고 있다. 이를 제천까지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해서 제천을 찾는 수도권 인구를 늘려야 한다.

Ⅰ.제천-단양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
 제천-단양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해서 두 도시를 연계시켜야 한다. 이렇게 되면 단양이 제천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양에 투자 효과가 발생해서 경제 교류가 활발해져 두 도시가 상생 발전할 기회가 마련된다.

Ⅰ.제천-평창, 청풍-수산-덕산 4차선으로 확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으로 평창과의 교류는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교통시설은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제천-평창 간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올림픽을 대비해야 한다. 수산-덕산의 경우 교통편이 좋지 않아 생활권이 충주에 묶여있다. 지역주민들이 행정처리를 하기 위해 제천에 나오려면 1시간씩 걸린다.

 
Ⅰ.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조기착공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해서 제천을 동서를 잇는 교두보로 만들어 더 많은 인구가 제천을 찾게 될 수 있다.

지금 우리 제천에 필요한 것은 제천을 한방이나 의병, 음악영화로 새롭게 브랜딩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대형프로젝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옛날부터 제천하면 ‘의림지’와 ‘철도’였다. 제천하면 떠오르는 의림지를 브랜드화하고 철도를 테마로 한 철도부품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기계부품 클러스터 단지로까지 특화·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렇게 제천이 변화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제천을 중부권 교통 중심지로 다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국토부출신 지역개발전문가로서 제천을 중부권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만큼은 꼭 이뤄내서 ‘약속의 땅’ 제천의 영광을 다시 꽃피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