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과연 과학일까? 정확한 조사와 정확한 분석,정확한 해석이 수반된다면 현재까지 여론조사만큼 더 과학적인 선거 예측 방법은 없을 것이다.
지난 KBS여론조사 설문에는 중요한 정치적 함수가 내포되어 있다. 1부에 이어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정작 중요한 정치적 함수들을 살펴보자.
먼저 지난 여론조사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지지율에서 1위를 기록한 엄태영 예비후보 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대상층이 있는데, 그 대상층은 바로 잘모름이란 무응답 층이라는 것이다. 28.8%을 기록한 이 무응답 층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28.8%에 이르는 무응답 층은 앞으로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무응답 층을 예비후보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경선에서 누구든지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무응답 층의 정치적 의미를 분석해 보자.
그런데 이 28,8%의 무응답 층은 생각보다 그리 높은 수치가 아니다. 이 무응답 층은 전화를 아에 받지 않거나 대답을 거부한 층이 아닌 것이다. 전화면접에는 응했으나 지지후보를 밝히지 못한 대상층인 것인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지지하는 후보자를 밝히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다.
그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후보에 대해 잘몰라서라는 응답이 61% 정책이나 공약을 잘몰라서라는 응답이 15% 등 전체적으로 80%에 육박하는 대상층이 후보에 대해 잘몰라서 선택을 못한 것이다.
ARS에서는 이러한 무응답 층을 정확히 걸러낼 수 없을 것이다. 전화를 받자마자 끊거나 아에 안받는 대상층이 무려 95%에 이르니 표본의 대표성이 일그러지는 것이다.참고로 전화면접 조사에 응했지만 지지후보에 대해 유보한 응답율이 28.8%라면 ARS 여론조사일 경우 이러한 무응답 층은 최소 10% 이상은 증가될 것이다.ARS 멘트를 다 듣고 난 후에 마지막 번호인 지지후보 없음을 누르게 되는 여론조사 방식에 비추어 봤을때 무응답 층은 전화면접 여론조사 보다는 증가될 것인데 전화면접 여론조사 보다 무응답 층 비율이 줄거나 비슷하다면 ARS 여론조사에 심각한 결함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전화면접 여론조사 분석으로 돌아와서 살펴보면 이러한 무응답 층이 4-5명으로 압축되서 실시되는 새누리당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어떻게 될까?
이 무응답 층에는 약 15%라는 정치혐오 층과 정치적 무관심 층이 존재한다. 여기에 정작 후보를 잘 몰라서 응답을 꺼려하는 대상층을 포함시키면 최소 약 20%는 여전히 무응답 층으로 남을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무응답 층이 1위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무시해도 될 1위라는 것이다.다시 말해 이 무응답 층이 어느 특정 후보에 쏠리거나 편중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며 28,8%에서 약 20%는 여전히 무응답 층으로 존재할 것이다.
결국은 20%를 제외한 80%의 지지층을 누가 얼만큼 더 강하게 끌어들이느냐가 승패의 관건일 것이다. 80%의 지지층을 공략하는데 반드시 참고해야 할 데이터는 약 20%로 예상되는 무응답 층 비율을 초과하는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바로 제천지역에서는 제2선거구가 제1선거구에 비해 무려 10%정도의 무응답 층이 많았다.제1선거구의 23%에 비해 제2선거구는 33%의 무응답 층을 기록해 단양의 34%에 거의 육박한 수준으로 놀라운 수치인 것이다. 결국 신백,교동,남현,화산동과 ,금성,청풍 수산,덕산,한수면 그리고 단양 선거구에 후보들이 좀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후보에 대해 잘몰라서 지지를 유보하는 대상층이 집중뙈 있는 것이다. 후발주자들은 후발주자들 대로 이들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여하고 선두주자는 선두주자 대로 이 지역에서 지지도를 제고해야함으로 앞으로 단양지역을 위시해서 제2선거구지역에서 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이 특히 주목을 끄는 이유는 이들 지역이 전통적으로 여당 초강세 지역이라는 것이다. 선관위로부터 자료을 받아 최근 수십년 간의 선거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이들 지역은 제1선거구에 비해 여당지지도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이었다. 그동안 여당의 후보로 선택받아 왔던 송광호 전 의원이 출마할 수 없게 되자 단양과 함께 30%가 넘는 무응답층을 형성한 것이다. 결국 이 지역 유권자들은 후보를 몰라서 무응답을 나타낸 층과 실제로는 여당 대표주자로 마땅히 마음을 정하지 못한 대상층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다. 선두 주자인 1위 예비후보는 이들 지역에서 2-3%의 지지율만 끌어 올려도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이며 후발주자들은 이들 지역에서 여당의 대표 주자로 인식될 수만 있다면 다른 지역보다 지지율을 배이상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장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교동과 신백동은 최근에는 여성(與性)과 야성(野性)이 5대5 정도로 혼재되어 있어 이들 지역에서 50%에 육박하는 야당 지지층이 과연 여당후보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여,야를 아우르는 선거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일각에서는 야당과 대척점을 세워 기존 여당 지지층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야당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려는 후보군과 대립각 보다는 상호존중을 통해 야당 지지층까지 끌어들이려는 후보군들 사이에 전략적 차이가 있어 왔는데 경선이 다가올수록 보다 분명한 스텐스를 취하는 것이 지지율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가 과학이라면 선거도 과학적 분석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행사만 좇아 다녀서는 목표한 바를 이루기 힘든 것이 현실인 것이다. 지난 여론조사에서는 엄태영 예비후보는 50대층과 여성층에서 자신의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19-29세의 젊은충에서도 여타후보들에 비해 3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해 주목되고 있다.
김기용 예비후보는 60대층에서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해 자신의 지지율 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으며 30대층에서도 본인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권석창 예비후보 역시 30대와 50대에서 김회구 예비후보도 50대에서 자신의 평균 지지율을 초과했다.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응답율이 높은 50-60대 층에서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한 것은 예비후보들에게는 고무적인 일일 것이다.
50대 층의 지지율을 놓고는 엄태영 권석창 김회구 예비후보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2위로 올라서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하는 주자들은 30대 층의 지지율을 놓고는 김기용 예비후보와 각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60대 층에서는 엄태영,김기용 예비후보 간 각각 26,7%와 20.1%의 지지율을 어떻게 늘려나갈지 60대 층 공략을 놓고 치열한 세 싸움이 예상된다.
많은 시간이 남지 않은 경선전에서 단양에서 32.8%의 압도적 지지율과 50대 20대 그리고 여성층에서 탄탄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엄태영 예비후보가 유리한 국면인 것은 여론조사 분석에서 잘나타나 있다.
그러나 엄태영 예비후보는 제1선구에 비해 제2선거구에서 다소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후보 적합도 이유에서 경력과 경험 리더십에만 앞서고 있어 원하는 만큼의 지지율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잘 나타나 있는 것이다.
김기용,권석창,김회구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후보 적합도 이유에서 경력과 경험 그리고 도덕성과 깨끗함을 들고 있어서 이 부분에서 세 후보 간의 치열한 선명성 싸움이 예상되며 그러한 선명성 확보가 지지율 제고에 직결될 것으로 보이며 엄태영 예비후보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유포되고 있는 시장재임 기간의 뜬소문들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가 있어야만이 지지율 제고가 이어질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전화면접 조사는 단순 지지율 이외에 앞으로의 지지율 변화까지를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정치적 DNA 라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제천지역만도 서울의 1,4배에 이르고 단양까지를 포함하고 있는 선거구를 감안하면 다른 어떤 지역 보다 인지도 제고에 가장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지역이 제천,단양지역인 것이다. 후보들에게는 인지도 제고의 난관이 커다란 벽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후보 적합도 조사 중 경력과 경험면이란 항목에서 권석창 예비후보는 제2선거구에서 무려 56,4%을 기록해 제1선거구에 비해 20%가량 더 높은 적합도를 기록했으며 도덕적이거나 깨끗해서란 이유에서도 28.7%을 기록해 제1선거구에 비해 10%가량 높아 기존 여당지지층과 송광호 전 의원 지지층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되고 있다.
송광호 전 의원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앞으로 지지율 제고에 고무적일 수 있으나 그러나 그것은 양날의 검과 동전의 양면성과도 같은 것이어서 어떻게 반 송광호 지지층도 끌어 들일 수 있을지 풀어야 할 과제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회구 예비후보도 후보 적합도 뿐만 아니라 지지율 면에서도 유력주자 중 유일하게 제2선거구에서 제1선거구에 비해 지지율이 높게 나와 권석창 예비후보와 기존 여당 지지층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회구 예비후보는 도덕성과 깨끗함에서 4인의 유력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해 역시 주목되고 있다.
김기용 에비후보는 경력과 경험 도덕성과 깨끗한 면에 있어서 4% 이내의 거의 같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제2선거구에 비해 제1선거거구에서 10%넘게 높은 적합도를 나타내며 권석창,김회구 예비후보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정리하자면 권석창 예비후보는 경력과 경험면에서 김회구 예비후보는 도덕성과 청렴도 면에서 압도적 지지을 나타내고 있으며,김기용 예비후보는 경력과 도덕성으로 골고루 적합도가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엄태영 예비후보는 경력과 경험 리더십에서 높은 적합도를 나타내고 있어 도덕성과 깨끗함이 선거의 이슈로 떠오르면 김회구 예비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경륜과 경험을 중시해 제천,단양 발전론의 적합도가 이슈가 된다면 엄태영,권석창 예비후보 간의 각축 속에 청렴함과 깨끗함에서도 앞선 적합도를 나타내고 있는 김기용 예비후보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김기용 예비후보는 후보 적합도 면에서 유일하게 공약과 정책 면에서 의미있는 지지율을 나타내 간단 명료한 1만개 일자리 창출과 20만 인구 늘리기가 초반에 어느정도 임펙트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나 여타 후보들도 짧고 간결하면서도 임펙트 있는 공약 제시와 정책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지지율 분석 이외에 여론조사의 설문 분석에는 숨길 수 없는 민심의 편린들이 박혀있는 것이다.
리더십과 경륜면에서는 엄태영 예비후보,도덕성과 경력 경험 공약의 균형면에서는 김기용 예비후보, 도덕성과 청렴도에서는 김회구 예비후보,경력과 경험면서는 권석창 예비후보가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이번 KBS의 전화여론 면접조사에서 자세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로도 현재 제천,단양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의 결과를 마지막으로 정리해보면 엄태영 예비후보는 인지도에 앞서 있는점을 적절히 활용해 앞으로는 인지도 제고 보다 지지도 제고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이며,김회구 예비후보는 도덕성과 청렴도의 강점을 살리되 경험과 경력 리더십 등을 보다 강하게 부각시켜야 할 것으로 보이며,권석창 예비후보는 경력과 경험의 강점을 살리되 공약과 정책 청렴도에 비중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김기용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균형적인 안정감 속에 보다 특화된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제천지역은 단양과 한묶음으로 연계된 선거구여서 단양의 지지율이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여론조사의 단양지역 지지도는 엄태영 32.8% 김기용 11.6% 김회구 6.9% 권석창 2%로 나타난바 있다.이러한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에 비추어 본다면 자신의 지지율보다 단양에서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은 그만큼 단양지역을 중시하며 단양에 발품을 많이 팔았다는 뜻 일 것이다.
밀집된 인구지역이 아니라 농촌으로 산재된 지역 특성상 제천보다도 지지율 제고가 어려운 것이 단양지역인 것이다.따라서 A,B,C라는 후보가 전화면접 여론조사 보다 ARS 여론조사에서 배 이상의 지지율 증가를 이루었다면 단양에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지지율 상승이 없었다면 제천지역에서 거의 2.5배나 3배정도의 지지율 상승를 이루었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데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면 단기간에 2-3배의 지지율 상승은 ARS 여론조사에서나 가능할 것이기에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비해 신뢰성에 있어 ARS 여론조사는 근본적인 결함을 갖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지역구에서 ARS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조사에 비해 20%이상의 차이와 함께 심지어 같은 ARS 여론조사를 다른 기관에서 실시했을 때도 20% 이상의 차이를 보여 공신력 있는 언론기관과 여론조사기관에서는 ARS 여론조사를 정치여론조사에서는 공표하지 않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전화면접 여론조사는 설문을 통해 유권자의 표의 향배를 분석해 선거에 적절히 이용할 수 있으나, ARS 여론조사에서는 설문이 길면 응답율이 여전히 감소하기에 원하는 설문결과를 얻기 힘들고 제천,단양 지역으로 양분된 선거구 특성상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비해 할당치를 산정해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니라 응답율을 가지고 할당치를 산정하는 방법이라 그만큼 오류가 있을 수 있는 것이 ARS 여론조사의 현주소라 말할 수 있겠다.
경선일이 다가올수록 여론조사에 후보들이나 유권자들이 민감할 수 밖에 없어 보다 객관화되고 신뢰 받을 수 있는 여론조사가 방송사를 비롯해 언론기관에서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난 지방선거 전 5월30일 같은날 발표한 두 여론조사 결과는 무려 20% 차이가 났다.ARS 여론조사의 허구를 뒤늦게 나마 깨달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앞으로는 날림 ARS 여론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